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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9-10-07 13:33:08 조회수 1,753

설에는 떡국...지역마다 다르다



설에 먹는 음식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떡국이죠?그런데 전국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다양한 떡국을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김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설날 아침, 온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떡국.떡국은 새해 첫날,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며 먹는 대표적인 설 음식입니다.떡국의 주재료인 가래떡은 건강에도 좋습니다.가래떡은 단단한 쌀을 물에 불려 만듭니다.쌀눈에는 혈압을 개선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감마아미노낙산, 가바가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쌀을 물에 불리는 과정에서 크게 증가합니다.이렇게 만들어진 가래떡은 지역마다 특색있는 떡국으로 탈바꿈합니다.서울 떡국은 소고기를 푹 삶아 우려낸 진한 고기육수와 떡의 담백함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1년 내내 무병장수했으면, 재물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상들이 떡국을 끓여 드셨는데 다른 지방과 달리 서울은 육수를 내는 것이 특이했죠."충청도는 날떡국, 생떡국이라 해서 쌀가루를 즉석으로 반죽해 만듭니다.쌀반죽에서 나오는 뽀얀국물이 특징인 날떡국은 손쉽게 떡국을 만들어 먹기위한 지혜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정영숙, 충남 홍성군] "집에서 다 방아로 쌀을 찧어서 먹었을 때라 방앗간이 멀어서 집에서 조금씩 만들어 먹었지요."전라도 떡국의 재료는 토종닭입니다.짭짤하게 간이 벤 닭장과 쫀득한 가래떡이 어우러지는 전라도 닭장 떡국.

[인터뷰:박선영, 전통음식점 조리기능장] "옛날에는 꿩이 흔했죠. 그래서 꿩으로 떡국을 끓였는데 지금은 닭이 더 흔하고 꿩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어요."해산물의 고장 경남 거제에서는 떡국에 굴이 들어갑니다.굴의 시원함을 높이기 위해 멸치 국물로 바다를 머금은 굴떡국을 만듭니다.지역마다 재료와 만드는 방법은 달라도 우리 조상의 지혜와 전통은 떡국 한 그릇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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