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Institute of Traditional Korean Food
"한식 성공하려면 조리법 표준화돼야"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도쿄서 현지 요리사들에 강의
"한국 음식이 원래 맵고 짠 것은 아닙니다."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이 17일
일본 도쿄 한식당 밀집지역인 신주쿠(新宿) 쇼칸도리에서 현지 한식당 요리사들에게
신선로 등 궁중요리에서 김치 담그는 법까지 10여 가지 전통 한식 조리법을 가르쳤다.
일본인 요리사들은 통역의 도움을 받아가며 요리법을 경청했다.
지난 15일 이후 윤 소장의 강의를 들은 도쿄 한국식당 요리사는 100여명에 달한다.
윤 소장은 "일본은 어떤 나라보다 한식당이 많지만 한식 고유의 맛을 내지 못하는 식당도 많다"며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대로 된 한식을 보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구전이나 어깨너머로 배운 요리사가 많아 맛이 들쭉날쭉한
것이 문제"라며 "누가 요리를 하더라도 일정한 수준의 맛을 내려면 레시피가 필수"라고 말했다.
레시피 덕이라는 것.'아름다운 한국 음식 300선' 등 30여권의 요리책을 낸 윤 대표는
인도네시아·이스라엘도 방문해 전통 한식을 전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