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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원
Institute of Traditional Korean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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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순 선생님

관리자 2019-10-14 13:11:55 조회수 1,651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윤 숙자 교수님을 만나다

 

모 중학교에서 방과 후 교육으로 궁중 음식 교육을 했었다. 중학생이면 마냥 어린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롱초롱한 눈을 빛내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질문하고 

노트에 받아 적으며 열심히 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전통 음식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이들에게 나도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하나라도 더 알게 해주고 싶어 열정을 내어 가르쳐주었다

우리의 전통 음식이 세계화 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면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우리 음식을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참 흐뭇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음식 솜씨가 좋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자연히 뭘 해도 그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고 일이 있지만 내가 하는 일이 우리 음식을 개발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건강 밥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나는 지금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우리 음식을 공부하고 있다.

현재 기능 보유자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중이며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양생학을 공부하고 있다. 공부하며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다 윤숙자 교수님 덕분인 것 같다. 우리 음식 강사로, 연구자로 내가 스스로를 채찍질해 분발하도록 이끌어주고 지도해 주신 

윤숙자 교수님과 이명숙 원장님. 진심으로 그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 분들 아니었으면 나는 그저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았을 것이다

주부가 부끄러운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당당하게 내 일을 갖고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일은 어려웠으리라. 이 분들을 만난 것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힘들다하면 힘내라로 바꿔 말해주던 남편. 남편이 뒤에서 격려하고 도와주지 않았으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알고 있으면서도 감사하다는 말이 왜 그렇게 쑥스러웠는지. 이 자리를 빌려 용기를 내 본다. 여보~ 고마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 늘 엄마 힘내세요!” 하며 

외쳤던 우리 아이들. 너희들 때문에 정말 없던 힘도 불끈 났단다. 사랑한다. 아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