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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7 조회수 904

추석 차례상, 열량을 낮춰라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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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이 즐거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명절 때 아니면 먹기 어려운 맛있는 음식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맛있다고 배불리 먹다가는 연휴 끝나고 불어난 체중 때문에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앵커]

맞습니다.

그렇다면 명절음식 열량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추석음식 준비할 때 참고해 보시죠. 윤숙자 전통음식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앵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전세계를 다니시면서 한식을 알리는 데 항상 앞장서고 계시는데요.

요즘 바쁘시죠?

 

[인터뷰]

해외일정이 한 다섯 나라 정도 잡혀 있어요.

 

[앵커]

아직도 연말까지 가셔야 될 나라가 많으신데바쁘신데도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 차례상을 차리십니까, 댁에?

 

[인터뷰]

처음에는 제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차렸는데 지금은 저희가 기독교화로 돼서 차례상을 차리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가족예배를 보고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는 해요.

 

[앵커]

직접 차리시는군요.

 

[앵커]

요즘은 사실 직접 차례상을 차리는 대신에 차려주는 업체도 있더라고요.

좀 더 뭔가 그래도 정성을 다해서 간소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뷰]

그래서 이렇게 많이 차려서 높이 오르지 마시고 우리가 차례상은 조선시대의 유교의 위원회으로 진솔법이 있었잖아요.

그러려니까 높이 고이고 홍동백서, 두서미동, 어동육서 하면서 그랬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21세기니까 너무 높이 쌓지 마시고 조금 낮게 하시고 가짓수도 탕 같은 것도 3가지씩 하지 마시고 1가지 정도 이렇게 해서 간소하게 준비하면 조상님들께서 더 좋아하실 듯해요.

 

[앵커]

그러면 구체적으로 명절음식이 칼로리가 얼마나 있는지 한번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하나씩 보시죠. 먼저 깨송편이 나왔네요.

4개에서 5개, 이게 한 100g이라고 했을 때 얼마나 열량이 되는지 한번 보자면 224킬로칼로리입니다.

 

[인터뷰]

그래서 제가 송편을 해서 나왔는데요. 전에는 떡반죽을 두텁게 해서 소를 넣었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떡의 반죽을 좀 얇게 해서 소도 깨소도 넣지만 밤, 대추, 풋콩, 팥 같은 걸 넣으시면 칼로리 높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만드시면 저칼로리로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토란국도 있죠.

토란국은 칼로리가 얼마나 되는지 보실까요? 1인분에 250g 정도 봤을 때 칼로리가 463킬로칼로리.

 

[인터뷰]

그래서 우리가 토란탕을 끓일 때도 너무 과하게 고기를 많이 넣어서 끓이는 것보다 고기도 적당하게 넣는 게 좋아요.

우리도 많이 넣으면 맛있는 줄 아시는데 그거 아니거든요.

그래서 양지나 사태를 가지고 알맞게 넣어서 그래서 탕을 좀 끓이시면 국물이 맑고 깨끗하고 칼로리 높지 않은데 예전에는 그렇게 진하게 끓이지 않았어요.

앞으로도 토란탕 끓이 실 때 조금 저칼로리로 하시면 좋겠어요.

 

[앵커]

사실 풍성한 한가위다 보니까 듬뿍듬뿍 어머님들이 준비를 하시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과하게 재료를 넣고 하다 보니까 칼로리가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산적을 한번 보시죠. 산적을 많이 드시거든요.

산적이 1인분에 200g이라고 했을 때 열량을 한번 살펴보시죠.

열량이 453킬로칼로리입니다. 엄청나네요.

 

[인터뷰]

그래서 보면 우리가 쇠고기로만 산적을 하지 않아요.

요즘은 이렇게 버섯도 넣으시고 파도 넣으시고 채소도 넣어서.

 

[앵커]

열량을 뺀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산적을 넓적하게 해서 소고기로만 하시잖아요.

그것이 450칼로리로 나온 거예요.

 

[앵커]

고기를 줄인 거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제 말은 고기도 약간 넣어야 되겠지만 버섯이나 채소를 좀 듬뿍 넣으시면 칼로리가 2분의 1로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모양도 더 예쁜데요.

 

[인터뷰]

차례상에 올려도 좋겠어요.

 

[앵커]

다음은 녹두빈대떡입니다.

 

[인터뷰]

그래서 150g에.

 

[앵커]

312킬로칼로리입니다. 만만치 않네요.

 

[인터뷰]

312킬로칼로리. 그래서 녹두빈대떡은 고향이 북쪽이신 어르신들께서 아무래도 차례에는 녹두빈대떡을 올려야 된다고 하시는데. 그거 하실 때도 기름을 넉넉히 부으시더라고요. 사실은 기름을 그렇게 많이 안 넣으셔도 적당히 넣으셔서 부치시면 지방흡수가 좀 덜한데 그래서 부치시는 기름을 줄이시길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물 가운데 도라질나물을 봤거든요.

도라지나물을 한번 보시면 1인분에 56킬로칼로리입니다.

 

[인터뷰]

저거는 저칼로리예요.

 

[앵커]

이거는 괜찮은 거예요?

 

[인터뷰]

그래서 저는 이번 추석에 칼로리를 줄이시려면 가능하면 육류를 많이 쓰지 마시고 채소를 좀 많이 쓰시고 나물 종류가 기름진 음식을 드시면서 나물을 같이 드시면 이렇게 조금 연동운동도 잘하고 그렇게 체중도 많이 나가지 않게 해 주니까 나물이야말로 추석에 아주 굉장히 궁합이 맞는 음식 같아요.

 

[앵커]

나물을 많이 먹으라는 말씀이신데요. 전통방식으로 만든 우리 명절 음식들이 이렇게 특별히 칼로리가 높은 이유가 있습니까?

 

[인터뷰]

그럼요, 조선시대부터 우리가 유교 영향으로 차례상을 차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높이 쌓았잖아요.

육류, 어폐류, 곡류 다 한 상을 높이 가득 차리니까 우리가 과하게 음식도 만들게 되고 먹기도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조선시대를 벗어났으니까 왜 꼭 그렇게 진설법에 맞춰서 높이 고이거나 그러지 마시고 좀 적당하게 하면 좋겠고요.

저는 차릴 때 우리 어머니들께서 가짓수나 이런 거에 구애받지 마시고 정성이 사실 중요하고 햇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차리면 좋겠고 또 한 가지는 왜 옛날에는 그렇게 과하게 고칼로리를 먹었냐 하면 아무래도 우리가 먹고 살기가 어려운 때였잖아요. 그러다 보니 추석이나 설 명절에 많이 먹고 비축해 놨다가 겨울을 대비하자는 그런 지혜도 사실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과잉 영양시대니까 조금은 탈피해야 되겠죠.

 

[앵커]

중간 중간 설명을 해 주시면서 열량 낮추는 조리법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금 음식이 나와 있어서 그런지 맛있는 냄새 때문에 저희가 진행하기가 조금 힘듭니다.

하나씩 소개를 해 주시죠.

 

[인터뷰]

그래서 여러 가지 많이 하지 마시고 추석에는 송편에는 꼭 있어야 하고 토란탕이 있으면 좋고요.

 

[앵커]

일반 송편하고 뭐가 다른 건가요?

 

[인터뷰]

이거는 지금 저희가 반죽을 아주 두껍게 하지 않았어요. 좀 얇게 하면서 소를 밤, 대추를 가득 넣었어요.

 

[앵커]

맛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맛도 한번 보세요.

 

[앵커]

보통 송편보다 소를 적게 쓴 건가요?

 

[인터뷰]

속은 많이 쓰고요. 이 겉의 떡을 얇게 하라는 소리죠. 조금 하나를 드셔볼까요.

 

[앵커]

맛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인터뷰]

맛있어요.

[앵커]

더 맛있습니까? 열량은 낮추고 열량은 높이고.

 

[앵커]

입에 들어가니까 제가 말을 할 수 없는데 똑같습니다, 다른 게 없거든요.

 

[인터뷰]

이것도, 전도 오늘 제가 육전이거든요.

 

[앵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일 텐데요.

 

[인터뷰]

보통 쇠고기 다져서 하는 것인데 이거에다가 쇠고기만 넣지 마시고 채소하고 두부를 넣으시면 칼로리가 팍 많이 줄어요.

또 하나는 오늘 제가 이렇게 청포묵전을 지져왔어요. 묵 아시죠? 이거 저칼로리거든요.

그런데 아주 질감도 좋아서 이것도 방송 끝나면 제가 드시도록 할 거예요. 아주 좋고요.

그리고 채소전도 부치시면.

 

[앵커]

호박전인가요?

 

[인터뷰]

호박전 좋고. 이거는 설명을 했습니다마는 고기로만 하지 마시고 채소로 하라.

또 한 가지는 이거는 찜이에요. 그래서 보통 갈비찜이나.

 

[앵커]

칼로리가 높을 것 같은데.

 

[인터뷰]

이걸 낮추는 방법. 우선은 갈비에 하얗게 붙어있는 지방을 다 제거하셔야 되고요.

두 번째는 그냥 찜을 하지 마시고 끓는 물에 이것을 한번 살짝 데쳐내시면 여기 안에 기름기가 싹 빠져요.

그러니까 그렇게 한번 데쳐서.

 

[앵커]

한번 데쳐서 찜을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그러면 칼로리가 많이 낮아집니다.

 

[앵커]

사실 손님들이 한번에 찾아오면 좋겠지만 나눠서 오시잖아요.

그렇다 보니 음식이 식으니까 이걸 다시 내놓다 보면 뜨끈따끈하게 내놓는다고 저희가 또 다시 부치거나 그러거든요. 거기서 오는 열량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래요. 그래서 저는 송편 다시 데우실 때 전도 마찬가지고요.

기름을 넣어서 지지지 하시고 렌지에다가 따뜻하게 데우는 걸 원해요.

그리고 송편도 데워서 드실 때 살짝 구워서도 먹잖아요.

그런데 한면이 익으면 뒤집어서, 뒤집개로 누르면 맛있는 송편호떡이 돼요.

 

[앵커]

나물 같은 건 어떻게 합니까?

나물도 기름에다가 볶다 보면 상당히 열량이 높아질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때도 무치는 것을 위주로 하시고 마른 나물이라 할 수 없이 볶아야 되지만 그럴 때도 기름을 조금 적게 잡으시면서 채소 육수 같은 걸, 채소 국물을 부어주면서 찌듯이 나물을 볶으면.

 

[앵커]

그 내용을 한번 그래픽으로 만들었는데요. 한번 보면서 추석음식 열량 낮추기.

전 같은 거 만들 때는 말씀하신 것처럼 고기만 많이 넣지 말고 두부나 버섯, 채소 이런 걸 많이 넣으라는 말씀 하셨고. 튀김옷은 얇게.

 

[인터뷰]

밀가루 무칠 때 체에다 하면 더 얇게 묻어요.

 

[앵커]

그렇군요. 전과 부침.

 

[앵커]

체에 친다는 게 어떤 말씀이시죠?

 

[인터뷰]

체에다가 밀가루로 묻혀서 털잖아요. 체에다가 밀가루를 조금 뿌려주라는 말씀이죠.

그리고 여기에다가 제가 일부러 바구니를 가지고 나왔습니다마는 따뜻한 것을 그냥 넣지 말고 한지를 깔고 부친 걸 놓으면 한지나 종이에 기름이 쪽 빠지니까요. 체반이 아주 좋아요.

 

[앵커]

또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데울 때 기름 없이 전자레인지로 해라. 그리고 고기는 기름을 제거하고 굽거나 삶는 방법을 하는 게 좋다. 나물은 양념을 적게 하고 또 어떻게 한다고요?

 

[인터뷰]

볶는 거 기름 많이 넣어서 하지 말고 무치는 걸로. 그러니까 마른 나물만 볶으셔야 될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추석 지나면 음식이 많이 남지 않습니까? 남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까?

 

[인터뷰]

저는 나물이나 잡채나 남거나 전이 남으면 그냥 전골 냄비에다가 고루 담고 채소 국물을 부어서 부글부글 끓으니까 정말 맛있는 각색 전골이 됐어요.

그리고 나물이 많이 남는다 걱정하시는데 나물을 송송송 썰어서 밥에다 맛있게 비벼서 꽁꽁 뭉쳐서 주먹밥을 해도 맛있고요.

그것을 밀가루하고 달걀물에 묻혀서 튀기니까 크로켓으로도 좋았고요.

아까 제가 좋은 방법을 가르쳐드렸거든요.

송편 굳은 거 데워서 한쪽 익으면 뒤집어서 뒤집개로 눌러서 송편 호떡도 해서 아이들한테 케첩도 뿌려준다든지.

 

[앵커]

지금 보니까 경단하고 맛탕으로 만들어봐도 좋다고 그러는데 무슨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좋아요.

그건 무슨 소리냐 하면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송편을 데워서 카스테라 아시죠.

그걸 체에다 내려서 묻혀주시면 경단처럼 먹기가 좋죠.

맛탕은 뭐냐하면 이것을 따뜻하게 데워서 여러 가지 소스로 바글바글 소스를 끓이다가 이걸 넣어서 한번 굴려내면 맛탕이 됩니다.

 

[앵커]

좋은 정보 많이 주셨는데 소장님도 며느리가 있으시죠?

 

[인터뷰]

그럼요.

 

[앵커]

고부간 갈등 없으십니까?

 

[인터뷰]

음식을 하면서 풀어요.

 

[앵커]

있기는 있지만.

 

[앵커]

오히려 음식으로 푸신다고 하시는데.

 

[앵커]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고부간의 갈등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인터뷰]

그래서 저는 우리가 추석에 어머니를 모시고 할 수도 있고 며느리를 모시고 할 수도 있는데 음식을 만들면서 이건 내가 행복한 일이잖아요.

왜냐하면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만드는 거니까 힘들다, 이러지 말고 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드는 거니까 행복한 마음으로 만드시면 좀 덜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바쁘신데 명절 준비하시느라,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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