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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5-07-27 14:13:07 조회수 1,338

<전문가 컬럼>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249

 

식중독 예방은 건강한 음식으로!



공영방송 뉴스의 기상예보가 더욱 풍성해지고 진일보했다는 느낌이다. 최근에는 식중독 지수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관련 정보를 국민이 꼭 인지해야 할 보편적 생활정보로 올려놓은 셈이다. 식중독이 불쾌지수나 자외선지수 못지않게 일상의 주의를 기울일만한 중요한 정보로 인식되고 있어서 반갑다.

일반 국민은 냉장시설과 기술이 충분히 발달했는데 무슨 식중독 타령이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식중독은 마치 감기처럼 늘 우리 곁에 있으면서 때로는 독감 이상으로 건강을 해첼 수 있는 보편적 위험요소이자 그만큼 위협적인 존재다. 냉장시설에 대한 지나친 맹신과 유통과정의 소홀함을 비롯해 조리와 운반과정의 부족한 위생관리 등이 상존하는 식중독 위험과 같은 궤도에 있다. 특히 학교 급식시설이나 구내식당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계절에 관계없이 식중독 지수가 항상 빨간 신호등이다.

 

 

 

규제 강화되는데 식중독 발생건수 더 늘어 문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만 하더라도 식중독 발생건수 350여 건에 75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주로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이 원인균인데 학교를 비롯한 집단급식소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일반 외식업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09년부터 250여 건을 밑돌다가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는 또 어떤 기록을 남기게 될지 모를 일이다. 발생 시기별 연중 분포곡선을 보면 5월부터 점진적으로 늘어 8월에 정점을 이룬다.

식중독을 줄이는 방법은 예방이다. 어려운 것도 아니다. 세 가지만 잘 지켜주면 될 일이다.

첫째, 식재료의 재배, 생산, 제조로부터 사람이 섭취하기까지의 모든 단계에서 재료의 성격에 맞는 유통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는, 식품을 취급하는 종사원들의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들에 의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방위생이다. 특히 한 번에 대량의 식재료를 취급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단체급식의 특성상 각종 기기나 식기, 기구는 특히 오염되기 쉽고 미생물이 번식할 가능성이 많다. 무엇보다도 식품 표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여 교차오염을 일으킬 수도 있는 조리도구의 규칙적 소독은 필수적이다. 그러고 보면 식중독은 유통기술과 위생규정과의 싸움이고, 한편으로는 식재료를 다루는 지혜의 싸움이기도 하다.

 

지혜가 담긴 건강한 음식으로 식중독 극복

옛 조상들은 음식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을 중시했다.

여름철에는 식중독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면서 몸을 지켜낸 것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매실이 기를 내리고 마음을 편하게 하며,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는데 효과적이라는 기록이 있다. 매실은 살균작용이 탁월한 구연산이 풍부해 우리 몸에 흡수된 각종 부패균을 제거해주고, 매실에 함유된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생강의 경우도 살균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몸에 있는 나쁜 균들을 없애주는데 효과가 있다. 그러니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나, 식중독에 걸렸을 때 매실차나 생강차를 마시면 복통, 설사, 메스꺼움이 완화되는 등 큰 도움이 된다.

무더위를 온전히 넘기는 지혜는 뭐니뭐니해도 음식이다. , 건강한 음식이어야 한다. 여름철의 복병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 음식이 바로 건강한 음식이다. 그런 건강한 음식이야기야말로 무더위 앞에 홀로 선 우리 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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