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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면역력 키우는 설 명절 음식은?

김지성 2021-02-16 18:12:16 조회수 201

https://m.ytn.co.kr/news_view.php?key=202102121450096618&s_mcd=0106 












 

[앵커]
이번 설날은 코로나19 때문에고향을 또 사랑하는 가족을 찾지 못하신 분들 많으시죠.대신 함께하는 가족끼리떡국과 만두 등 전통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정을 나누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코로나 시대설 명절에 어떤 음식을 즐기는 게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이렇게 설날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해 설 연휴 직전에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발병하면서 1년이 지났는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설을 보내고 있는데요. 우리 전통음식을 보급하는 데도 어려움이 좀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윤숙자]
여러 차례 저희가 문도 닫고 어려움이 컸는데 그래도 앞으로 비대면 교육을 해야 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제가 유튜브 방송을 개설해서 유튜브로 교육을 시작했어요.

[앵커]
우리 음식도 이제 비대면 흐름에 따라서 유튜브로 나가고 있군요. K방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코로나 시국에 우리의 방역이 굉장히 이슈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우리 음식문화거든요. 코로나19 예방과 우리 음식문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윤숙자]
우리가 매끼마다 식탁에 올라가는 우리 전통음식은 이 자체가 코로나 예방에 아주 효과가 있고 면역 예방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효과가 있는 것이 발효음식이죠.

[앵커]
발효식품 지금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우리 식탁에 잘 올라가는 발효식품들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윤숙자]
크게 나눠서 장류 그리고 김치류, 젓갈, 식초, 술 이런 것들이 있죠.

[앵커]
그런데 김치는 우리가 발효식품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 장이나 젓갈 같은 경우도 발효식품이기는 하지만 술도 그러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윤숙자]
맞아요. 우리가 장류는 메주를 가지고 장을 만들잖아요. 그래서 식물성 단백질이 많아요. 그리고 김치도 숙성되면서 여러 가지 유산균이 생성되고 또 비타민A와 C가 아주 많죠. 섬유질도 많고. 그리고 젓갈도 거의 100%가 동물성 단백질이에요.

그리고 술과 식초도 영양원도 있지만 우리가 마셨을 때 어떤 활력소도 되고 굉장히 시원한 음료로 각광을 받죠. 그런데 그 이유는 우리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코로나라든지 여러 가지 바이러스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예를 들면 단백질이 림프 조직을 생성하게 해 주고 도와주고 그래서 면역 예방을 돕고 있고요. 특별히 단백질 식품은 항체에 대항하는 항원을 만들어주는 영양원이에요. 이런 것들이 우리 전통음식에 포진되어 있어서 우리 음식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단백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그러면 발효음식에 단백질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이신가요?

[윤숙자]
그렇죠. 그러니까 그냥 해서 바로 먹는 게 아니라 어느 기간 숙성시키고 더 좋은 맛과 영양으로 가면서 좋은 우리 몸에 면역이나 예방을 해 줄 수 있는 좋은 면역체가 이 음식에 생성되는 거죠. 장도 숙성되면서 또 김치도 숙성되면서 여러 가지 유산균이라든지 우리 체내에 정장작용을 해 주는 그런 좋은 균을 장 내에 자라나게 해 주거든요.

이러한 모든 것들이 모여서 결국은 여러 가지 바이러스나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해 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게 우리가 매일 식탁에서 먹고 있는 음식이라는 거죠.

[앵커]
이제 우리가 매일 식탁에서 먹는 음식들, 김치나 장류, 젓갈류 같은 경우가 정말 좋다는 걸 알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또 설날입니다. 설날에는 가족들끼리 모여서 설에 우리가 주로 먹는 음식들이 또 있지 않습니까?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설 음식은 어떤 게 있습니까?

[윤숙자]
그래서 제가 몇 가지 해 왔어요. 여기 보면 우선 김치 종류와 나물 종류가 있는데 여기에는 비타민A와 C가 많고 무기질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 몸에 나쁜 디톡스, 우리 몸에 독소가 되는 것을 체외로 배출시켜 주니까 너무 좋고. 그러니까 잘 익은 김치에는 유산균이 아주 많죠. 그래서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면역력을 주고 있고. 그 옆에는 동물성 식품들을 해 왔는데 콩은 제가 콩을 불려서 갈아서 콩부침개를 해 왔어요.

콩은 아시다시피 식물성 단백질이 많으니까 우리 몸의 면역에 좋고 특히 소고기를 넣어서 떡산적과 쇠고기찜이라든지 생선구이가 왔는데요. 이런 것들은 동물성 단백질이 아주 충실하죠. 그러니까 우리가 잘 먹었을 때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못 들어오게 하고 예방하고 면역하는 그런 여러 가지를 우리 신체에서 생성하게 해 주는 거죠. 그러니까 즉 우리가 전통음식을 잘 먹기만 해도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어요.

[앵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데 코로나19 예방에도 정말 좋은 설 음식들 올해도 많이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옆에 잔에 따라져 있는 음료는 어떤 건가요?

[윤숙자]
가족들이 요즘 많이 못 모이실 거 아니에요. 몇 분이 모이시더라도 설 음식을 해 드실 텐데 그때 술을 담가서 같이 나누면 좋겠어요. 그래서 옛날 우리 어르신들이 술을 먹는다 그러셨거든요. 술을 마신다 안 그러고. 즉 음식의 일환으로 술을 드셨는데 세주를 위에 조상님께 올리고 세찬하고 같이 술을 나누시는 것도 올 설에 추천합니다.

[앵커]
코로나19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윤숙자]
네, 여기 지금 보면 오늘 오향주라고 해서 다섯 가지 약재가 들어갔어요. 그래서 우리 몸에 약재의 효능도 있고 또 시원한 것을 나누면서 설도 잘 지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여러 가지를 준비해 봤어요.

[앵커]
이렇게 좋은 음식들 많이 가지고 오셨는데요. 그런데 사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술 같은 경우에 과음하면 안 되는 건 물론이고요. 고기 같은 경우에도 기름지기 때문에 과식하면 안 좋을 것 같은데 명절에 음식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습니까?

[윤숙자]
과한 것은 조금 좋지 않죠. 옛날 어르신들이 부족한 듯 먹어라 그러셨는데 과식 피하시고 그리고 골고루 드신다면 소화가 다 잘될 수 있는 음식도 여기 다 들어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 동치미는 우리가 기름진 음식을 먹고 동치미를 좀 드시면 소화가 쑥 되죠. 그리고 나물류도 기름진 음식과 같이 드시면 소화를 돕고 그래서 우리 전통음식은 골고루 과하지 않게 드신다면 정말 건강에 좋은 음식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명절에 배탈 나시는 분들도 참 많아요. 과식을 하게 되니까. 동치미 말고 또 어떤 것들이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윤숙자]
식혜나 수정과도 아주 좋아요.

[앵커]
후식으로요.

[윤숙자]
오늘 코로나19에 좀 도움이 되는 것만 가지고 나오느라고 식혜나 수정과를 안 가져왔는데 사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식혜 한 잔을 마시면 쑥 소화가 잘 되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음식만으로 사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에는 쉽지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어떤 점을 주의하면 코로나19를 멀리할 수 있을까요?

[윤숙자]
우리 전통음식 드시면서 방역을 잘 해야 되겠죠, 개인 방역. 마스크를 잘 쓴다든지 손을 잘 씻는다든지 이런 걸 잘해야 되고. 특히 한 주에 3~4회 정도, 하루에 1시간 정도 운동이 좀 필요해요. 운동도 같이 겸해서 해 주시고. 특히 휴식도 하시고 스트레스 관리도 하신다면 음식과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가 잘 어우러져서 건강하실 것 같아요. 

[앵커]
우리가 충분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면서 방역에 철저히 하고 또 설 같은 때는 우리 전통음식으로 코로나19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대표와 설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