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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관리자 2015-06-24 14:14:05 조회수 1,418

반찬만 30가지 임금님 수라상의 비밀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6/24/20150624003744.html?OutUrl=naver


KBS 2TV ‘여유만만25일 방송에서 조선시대 임금들이 먹었던 수라상의 진면모를 소개한다.(KBS 제공)



 

반찬만 30가지, 가장 화려했던 임금의 밥상이 방송을 탄다. KBS 2TV ‘여유만만25일 오전 940분 수라상을 소개하고 그 속에 숨겨진 무병장수의 욕망을 보여준다.

 

수라상에는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조선시대 최고 요리사들이 최고 재료만을 엄선해 최고 조리법으로 요리한 음식들이 올랐다. 궁중요리 전문가 윤숙자가 재현한 임금의 음식을 맛본 MC 조영구는 너무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임금의 밥상은 단순한 밥상이 아니었다. 수라상에 오르는 음식 상태가 좋지 않으면 각 지역의 경제가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임금은 스스로 반찬 수를 줄이는 감선을 행했다.

 

출연자들은 밥 먹을 때도 백성들 생각을 해야 하냐. 밥도 편하게 먹지 못하는 왕이 안쓰럽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한다.

 

 

 

조선시대 임금들의 독특한 식습관도 소개된다. 최악의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은 평소 사슴고기를 즐겼다. 임신한 암사슴의 배를 갈라 새끼 사슴의 날고기를 먹었다고도 전해진다. 51세 어린 아내를 맞이했던 조선 최고의 장수 임금, 영조의 건강 비결을 들을 수도 있다.

 

더운 날씨에 허해진 원기를 북돋아준 임금들의 특별 보양식 저육장방탕을 맛본다. 돼지고기와 전복, 각종 채소 등 20여 가지의 재료를 한데 넣고 푹 고아내 진한 육수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이 음식은 궁중에서 큰 행사가 열릴 때만 올랐던 귀한 음식이었다. 하루 다섯 번 밥을 먹었던 임금의 식사 스케줄, 임금의 밥상을 만들었던 남자 요리사 숙수에 대한 이야기 등이 이어진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