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 및 유래
명태는 대구과에 속하는 흰 살 생선이다. 조선 중엽에 함경도 명천에서 살던 태(太)모씨가 낚시로 잡았다하여 명태라는 이름이 붙었다. 12월과 1월이 제철인 명태는 우리나라, 러시아, 일본 등에서 주로 식용하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명태의 알은 명란젓, 창자는 창란젓, 아가미는 아가미젓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명태(明太)는 가공방법, 잡는 시기,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는데 생것은 생태, 얼린 것은 동태, 건조시킨 것은 북어(北魚), 추운 바다 바람으로 40일간 냉동과 해동을 반복시켜서 보슬보슬하게 만든 것은 황태, 15일 정도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라고 한다. 명태 새끼는 노가리, 애기태, 앵치 등으로 불리운다.
2.영양소
명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과 칼로리가 낮은 식품이다. 명태의 단백질은 메티오닌(methionin), 시스테인 등의 함황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나 고혈압,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함황아미노산은 나트륨의 체외 배설을 촉진하여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과음한 후 먹는 북어국은 지방함량이 적어 개운하고 메치오닌(methionin)과 같은 아미노산이 많기 때문에 알코올로 혹사한 간을 보호해준다.「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각종 독을 푸는데 효능이 있다 하여 예로부터 명태를 해독제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3. Q & A
Q. 명태 눈에도 영양성분이 있나요?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에는 생선 눈알도 먹었는데 명태눈알의 뒤쪽에는 특히 비타민 B1이 많아 밥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당질의 대사를 도와줘요. 그 외에도 비타민A, 비타민B2등이 들어 있습니다.
Q. 숙취해소에 대표적인 것이 콩나물국과 북엇국이 있는데 어느 것이 더 효과가 좋나요?
북엇국은 병을 앓고 난 사람에게 기운을 회복시켜 주는 음식으로 성장기 어린이나 여성에게도 필요한 영양소가 많아 매우 좋아요. 콩나물 역시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가 많아 숙취 해소에 좋아요. 그러므로 북어와 콩나물을 함께 넣어 국을 끓이면 숙취해소에 더욱 좋습니다.
Q. 싱싱한 명태와 말린 북어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요?
명태와 북어는 영양소 조성에는 큰 차이가 없어요. 단백질 함량의 경우는 북어가 명태보다 많고, 숙취해소에도 좋은 아미노산도 북어에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Q. 북어는 알콜을 해독시켜 주는 대표적인 재료인데 명란젓과 창란젓도 알콜을 해독시키는데 도움이 되나요?
명란젓과 창란젓에는 알콜을 해독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아요. 북어는 해장국으로 많이 먹는데, 이는 지방함량이 적어 개운하고 국물이 시원하며 메치오닌(methionine)같은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간을 보호해 주기 때문이에요. 명태의 알은 명란젓으로 먹고, 내장은 창란젓으로 만들어 먹는데 창란젓과 명란젓은 지방, EPA, DHA 의 함량이 많아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으로 특히 명란젓에는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E가 많이 들어 있으며 뇌와 신경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특별히 알콜해독에는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Q. 북엇국은 제 맛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북엇국 제대로 끓이는 법을 알려주세요?
북어는 마른 상태에 따라 불리는 시간이 다른데 휘어질 정도로 불려야 해요. 북어를 조리할 때 북어의 떫은맛을 없애려면 맹물보다는 쌀뜨물에 불리는 것이 좋은데, 쌀뜨물은 점도가 높아 생선의 맛 성분의 유출을 막아주고 쌀뜨물의 콜로이드성 물질이 떫은맛을 흡착시켜주기 때문이지요. 북어의 머리, 지느러미, 꼬리는 잘라낸 후 껍질은 벗기고 내장이 붙어 있던 부분의 검은 막도 떼어내요. 손질한 북어는 참기름을 넣고 볶아 북어 살이 오그라들면 다시마 육수와 무를 넣고 끓여 파와 달걀을 넣고 간을 하면 맛있는 북엇국이 됩니다.
4. 조리 및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