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 Peach
1. 역사이야기
복숭아나무는 원예학적으로는 핵과류에 속하며 식물학적으로는 도이과, 도이속에 속한다.
복숭아에 대한 설화로는 복숭아꽃이 만발한 골짜기를 신선들이 사는 '무릉도원'이라 하였고, "도깨비는 복숭아 가지로 쫓아야 한다"는 속담이 전해지며 조상들은 복숭아가 귀신을 쫓는다는 속신에 다른 과일과 달리 제사상에 올리지 않고 있다.
천도복숭아는 장수를 의미한다. 한 개를 먹으면 천년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며, 꿈에 천도복숭아가 나오면 아들을 낳는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2. 영양과 효능
복숭아의 성분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분이 90%이상이며 당질은 설탕, 포도당,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껍질에는 해독작용이 있고, 유기산(oragnicacid)은 니코틴(nicotine)을 제거하며 독성을 없애기도 하며,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소아민(nitrosoamine)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 카로티노이드(carotinoid)색소를 함유한 황도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야맹증에 좋으며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pectin)의 함량이 많아서 장 안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변비를 예방한다.
3. 재료이야기
1) 종류
- 백도 : 단단한 편이고 껍질과 과육이 대체로 하얗고 붉게 물들어가며 익는다. 당도가 높고 완전히 익으면 과즙이 많아진다.
- 황도 : 껍질과 과육이 노란색을 띠며 붉게 물들어가며 익는다. 당도는 높고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럽다.
- 천도 : 백도, 황도와 달리 잔털이 없어 마치 사과처럼 매끈한 껍질을 가진 것이 특징. 색 또한 붉은색이 많이 섞여 있어서 구분하기 쉽다. 육질은 짙은 노란색이며 일반 복숭아처럼 단단한 것부터 부드러운 것까지 다양하며 달고 수분이 많다.
2) 재료 구입법
복숭아는 표면에 흠집이 없고 깨끗한 것이 좋고, 붉은색을 띄고 꼭지 안쪽에 푸른색이 없을수록 잘 익은 것이다. 좌우가 대칭으로 크고 모양과 색깔이 고르며, 향이 강하고 잔털이 고루 퍼져 있는 것이 좋다. 씨 주변에 섬유질이 적은 것이 좋다.
3) 재료 보관법
복숭아는 냉장보관을 하면 저온장애를 받아 과육이 퍼석해지며 거뭇하게 될 수 있으며, 냉장고에 오래보관하면 복숭아가 함유하고 있는 당분 중 과당과 자당이 줄어들게 되어 단맛이 떨어진다. 서늘한 실내에 보관하면서 먹기 몇 시간 전에 씻어 냉장고에 넣었다가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복숭아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종이류에 싸서 보관을 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4. 음식궁합
함께 먹으면 좋아요 |
함께 먹으면 안돼요 |
- 사과 : 두 재료 모두 식물성 섬유인 펙틴이 풍부해서 변비와 피로회복에 좋다. - 요구르트 : 변비, 피를 맑게 한다. - 파인애플 : 월경불순 개선효과가 있다. - 바나나 : 장이 건조해서 생기는 변비에 좋다. 일정 비율로 섞어 먹으면 술독과 니코틴을 해독한다. |
- 장어 :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어에 함유된 지방의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 게 : 복통을 일으키기 쉽다. |
5. 다양한 조리법
1) 복숭아잼 : 복숭아는 껍질을 벗기고 잘라 믹서기에 갈아서 냄비에 담아 끓인다. 약불로 줄여 조리다가 중간에 설탕을 넣어주고 소금도 조금 넣어 잼 농도가 걸쭉해지면 레몬즙을 넣어 완성한다.
2) 복숭아쉐이크 : 복숭아는 껍질을 벗긴 뒤 잘라서 믹서기에 얼음과 우유, 꿀, 아이스크림을 넣고 갈아준다.
3) 복숭아샐러드 : 과육이 단단한 복숭아의 껍질을 벗겨 먹기 좋게 썬다. 호두, 건포도는 굵게 다지고 셀러리는 어슷 썬다. 볼에 모두 담아 마요네즈, 요구르트를 넣어 버무린다.
4) 복숭아술 : 복숭아 300g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 소주 1.8L를 붓고 한 달간 숙성시켜 여과해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