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 및 유래

사과는 능금나무과에 속하는 사과나무의 열매이다. 원산지는 코카스서스에서부터 서아시아에 걸쳐 그 일대라고 알려져 있다. BC 20세기경 스위스 토굴주거지에서 탄화된 사과가 발굴된 것으로 보아 서양사과는 약 4000년의 재배역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BC 2세기전부터 재배한 기록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 기록이 나오지만 그 이전부터 재배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사과재배의 시초는 자생능금의 재배에서부터 시작된다.「계림유사(鷄林類事)」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능금의 어원은 ‘임금(林檎)’으로서 숲에서 과일이 붉게 익을 때 새가 날아와 쪼아 먹게 된다고 해서 유래되었으며. 전설에는 임금과 발음이 같아 상서로운 과실로 여겨져 고려중엽 개성에서 재배를 장려하였다고 한다.

2. 영양소

사과의 주성분은 당분, 유기산, 펙틴이다. 유기산은 0.5% 가량 들어 있는데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으로 이들 유기산은 사과의 신맛을 내는 성분이다.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고 몸 안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며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5% 들어 있는 펙틴(pectin)은 장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변통을 잘하게 하고, 변비나 설사를 할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 및 가스가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사과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 속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시켜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3. Q & A

Q.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 밤에 먹는 사과는 독이라는 말이 있는데 맞는 말인가요?

아침에 먹는 사과는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서 식욕을 돋궈주고 소화를 도와 몸에 이로워요. 반면 밤에 먹는 사과는 섬유질이 장을 자극해서 배변을 촉진해서 잠을 설치거나 화장실에 갈 수 있어요. 또 위액분비가 촉진되어 빈속을 자극하게 되지요.

그래서 자는 동안에는 더 나쁘게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밤에 먹는 사과는 독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Q.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하던데요. 왜 그런가요?

사과껍질에는 항산화 작용이 큰 카프로산(caproic acid), 클로로젠산(chloroginic acid)을 비롯하여 펙틴, 비타민C, 페놀산 등 사과의 중요한 영양소들은 껍질과 껍질 바로 밑 과육에 집중적으로 들어 있어요. 또한 사과의 비타민 C는 껍질에 대부분 존재하므로 껍질을 제거하고 먹을 경우 비타민을 섭취할 수 없게 되지요. 따라서 사과는 껍질째 먹는 것이 더 좋아요. 하지만 농약이 걱정이라면 사과를 식초 탄 물에 잠시 담궈 두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Q. 사과는 하루에 몇 개 정도 먹으면 좋은가요?

사과의 여러 효능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보면 보통 하루에 사과 한 개 정도의 섭취를 권하고 있어요. 사과 1개에는 하루 필요한 섬유소 양의 약 20%가 들어있어서 변비와 비만 예방에 좋은 과일이에요. 사과는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만 당분도 들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적당한 양을 꾸준히 매일 먹는 것이 좋습니다.

Q. 사과는 깎아 두면 금방 색이 갈색으로 변해버려요. 색이 변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사과 표면에는 폴리페놀옥시다제(polyphenoloxidase)라는 효소가 있는데, 이 효소가 공기를 만나면 산화가 일어나 갈변이 되요. 이럴 때는 신맛이 있는 레몬주스나 오렌지주스에 담가두면 좋아요. 산소의 접촉을 막기 위해 물에 담가두는 것도 좋은데, 설탕물이나 소금물에 담그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Q. 사과잼을 만들 때, 주로 상하거나 과숙한 사과로 많이 만들게 되는데, 잼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잼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펙틴(pectin)이에요. 흔히 과숙하고 상한 과일로 잼을 만드는데 이때에는 과일의 펙틴이 펙트산의 형태로 존재해요. 반면에 신선하고 적당한 사과일수록 펙틴의 함량이 많아 좋은 질감의 잼을 만들 수 있어요. 사과로 잼을 할 때는 과숙한 과일보다는 신선한 사과로 만드는 것이 훨씬 질 좋은 잼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조리 및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