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 및 유래
감은 감나무의 열매로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이다. 기원전부터 재배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6세기에 저술된 중국 농업기술서인 「제민요술(齊民要術)」에 곶감 만드는 법과 떫은 맛 빼는 방법까지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친근한 과일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최고의 의서인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 1236년)」 에 경상도 고령에서 감을 재배 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때 이미 감을 상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 성종 때의 「국조 오례(國朝五禮) 」에는 감을 중추절의 제물로 사용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때부터 제례 때에 "조율이시(棗栗梨枾), 홍동백서(紅東白西)"라는 말로 감을 중히 여기고 애용하게 된 듯하다. 제사에 감을 올리는 이유는 남녀가 결합해서 자손을 번창하라는 뜻인데, 감의 씨를 심으면 감나무가 아니라 고염나무가 되는데, 여기에 감나무의 눈을 접목해야 감이 열리기 때문이다.
2. 영양소
감은 당분이 11~14%로 다른 과일에 비해 상당히 높고 주로 6%의 포도당, 2~3%의 과당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화 흡수가 잘 된다. 설사가 심할 때 곶감을 먹으면 설사를 멎게 하는데, 이는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tannin) 때문이다. 탄닌은 피부를 오그라들게 하는 수렴작용이 강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호랑이도 무서워 한다는 곶감은 백시(白枾)또는 건시(乾枾)라고 하는데 몸을 따뜻하게 보강하고 장과 위를 두텁게 하며 비위를 튼튼하게 해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고 목소리를 곱게 한다. 한방에서는 만성기관지 등에 사용하며 고혈압환자에게는 훌륭한 간식으로 알려져 있다.
3. Q & A
Q. 곶감을 호두와 함께 곶감쌈을 해먹는데요, 함께 먹어도 좋은가요?
감에는 떫은 맛 성분인 폴리페놀 즉 탄닌(tannin)성분이 들어 있어 감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될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호도에는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불포화 지방산이 50% 이상 들어 있어 곶감이 가지고 있는 변비 걱정을 덜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곶감과 호두 또는 잣을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Q. 곶감 겉 표면에 묻은 흰 가루는 무엇인가요?
곶감의 흰 가루는 감이 건조될 때 감 속의 당분이 밖으로 나와 흰 가루가 된 것으로서 주성분은 포도당이에요. 가루가 많이 발생된 곶감일수록 감 속의 당분이 많이 빠져나온 것이므로 곶감 자체의 당도는 낮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흰 가루는 곶감의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부드럽게 하며 썩는 것도 방지하기 때문에 흰 가루가 전혀 없는 곶감보다는 흰가루가 있는 곶감이 좋은 곶감입니다.
Q. 감 중에서 곶감용 감이 따로 있나요?
곶감용으로는 과육(果肉)이 섬세한 감이 좋아요. 떫은 감은 홍시가 되기 전 껍질을 벗겨, 꼬챙이에 꿰거나 줄로 묶어 통풍이 잘 되고 볕이 잘 드는 장소에 널어 건조시키면 맛있는 곶감이 됩니다.
Q. 곶감은 수입품과 국산의 품질차이가 아주 심한 편으로 외형뿐만 아니라 맛까지 차이가 큰데요, 국산과 수입 산을 구분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수입품은 원산지 표시가 잘되지 않아 포장 및 유통과정이 매우 열악한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수입 곶감은 당도가 국산에 비해서 낮으며 제 맛이 나지 않고 곶감의 두께가 얇고 진한 갈색의 색을 띄며 백분 생성이 많은 것이 특징이지요. 국산 곶감은 연한갈색을 나타내며 두께가 두껍고 적당한 백분이 생성되어 있습니다.
Q. 곶감은 쓰임새가 다양한데, 그 용도에 따라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요?
곶감은 수정과, 곶감 쌈, 제사상에 올리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데 그 용도마다 크기와 모양, 건조 정도가 적당한 것을 골라야 해요. 수정과용으로 사용할 곶감은 대개 씨가 없고 작은 것으로 꼬치에 꿰지 않고 한 개씩 잘 말린 것이 좋고, 곶감 쌈은 중간크기로 약간 덜 말라서 부드러운 것으로 살이 많고 씨가 없는 것이 좋아요. 제사상 등의 고임에는 꼭지가 위쪽에 가도록 납작하게 눌러서 말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조리 및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