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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관리자 2019-11-08 16:57:58 조회수 2,983


1. 역사 및 유래

전복은 전복과에 속하는 조개류로, 한자어로 복() 또는 포()라 한다. 맛과 영양이 특별하여 복어(福漁)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에서 식용하는데, 중국에서 우리나라의 봉래섬(제주도의 옛 이름)까지 와서 전복을 따서 진시황에게 진상할 정도로 불로장생 식품으로 꼽힌다. 신석기 시대 조개더미에서 전복껍질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식용의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전복은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에도 오르는 식품 중에서도 가장 귀한 대접을 받은 식품이었다.

 

2. 영양소

전복은 지질은 낮으면서 단백질과 칼륨, 칼슘, 인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A, 비타민 B1, 비타민 B2, 나이아신 등의 비타민이 풍부하다. 전복은 스테미나 식품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데 이는 전복에 1520mg/100g나 들어 있는 아르기닌(arginine)이라는 아미노산 때문이다. 아르기닌은 정액의 주성분이며, 간 기능을 회복시켜 피로회복을 돕는다. 그 밖에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의 함 황 아미노산이 많아 피로 회복과 병후 원기회복에 유익하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3. Q & A

Q. 전복과 우유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전복을 삶을 때 무와 함께 삶아서 식힌 다음 우유에 담가 두면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어 좋아요.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어 상호 단백질이 접촉됨으로써 전복 성분의 손실 없이 조직을 부드럽게 하므로 단단한 전복을 부드럽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우유를 사용하는 것이 비결입니다.

 

Q. 눈이 침침할 때 전복을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가요?

전복은 눈이 침침하고 뻑뻑한 시신경의 피로증세를 가라앉히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어요. 한방에서는 전복의 껍질을 석결명(石決明)이라 하여 결막염과 백내장 등에 치료약으로 쓰고 있지요. 전복을 말리면 오징어처럼 표면에 흰 가루인 타우린이 생기는데, 타우린에도 시력회복에 효과가 있어 눈이 침침할 때 먹으면 좋습니다.

 

Q. 전복은 암컷과 수컷이 있는데, 어떻게 다른가요?

전복의 암컷은 붉은색 이고 육질이 연하므로 죽이나 찜, 조림, 구이 등의 익히는 조리에 적합하며 내장은 진한녹색이에요. 반면 수컷은 청흑색이고 암컷에 비해 모양은 작지만 육질이 단단하며 몸이 오돌오돌 하므로 회나 초무침 등 날것으로 먹는 것이 좋고 내장은 노란색입니다.

 

Q. 자연산 전복과 양식전복은 어떻게 다른가요?

흔히 자연산 전복이 좋다고 하고 값도 비싼데 그것은 영양면이나 맛이 좋은 것은 아니고 생산량이 적어 희소성에서 나온 말입니다. 자연산은 우무거사리 등의 홍조류를 먹고 살아서 색이 붉으스름하고 살이 딱딱해요. 반면 양식전복은 다시마, 미역 등을 먹고 살아서 색이 푸르스름하고 살이 연합니다.

 

 

Q. 전복과 오분자기 구별하는 법은 무엇인가요?

전복은 오분자기에 비해 몸체가 크고 출수구라 불리는 호흡구멍이 4~5개이며, 출수구의 모양이 껍질위로 나와 있어요. 반면, 오분자기는 전복보다 몸체가 작으면서 출수구가 7~8개로 전복보다 많은데, 출수구가 밋밋한 편이에요. 오분자기는 전복의 일종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큰 것이라도 길이가 7~8cm를 넘지 못하는 성장한계로 인해 전복보다 작아요. 그러나 영양가도 전복과 비슷하며 오분자기의 살은 회갈색을 띠고 부드러워 감칠맛이 납니다.

 

4. 조리 및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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