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 및 유래

낙지는 팔완목 낙지과의 연체동물로 한자어로 석거(石距), 장어(章魚), 낙제(硌蹄)라고 한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 “낙지는 빛깔은 하얗고 맛은 감미로우며, 회나 국 및 포에 좋다. 이를 먹으면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 말라빠진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곧 강한 힘을 갖게 된다.”라 하였다. 낙지는 예로부터 강장식품으로 널리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듯이 낙지는 4~5월에 산란하여 가을에서부터 겨울까지 맛이 좋다.

2. 영양소

낙지는 단백질과 철분,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강장식품이다. 특히 타우린(taurin)이 많은데 타우린은 함황아미노산으로 문어, 오징어, 소라, 바지락, 새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타우린은 낙지에 많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도우며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정력을 증가시키고 시력보호, 빈혈예방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성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하고 「본초서(本草書)」에서는 ‘낙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보혈 강장 효과가 있으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허로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3. Q & A

Q. 낙지와 궁합이 맞는 식품은 무엇인가요?

낙지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다고 알고 있는데 나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좋은 콜레스테롤과 타우린이 풍부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낙지는 표고버섯과 음식궁합이 잘 맞는데 표고버섯이 낙지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낙지와 표고를 함께 넣어 탕을 끓이거나 죽을 만든다면 알찬 영양식이 될 것입니다.

Q. 낙지와 주꾸미는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낙지와 주꾸미를 잘 구별 못하겠는데, 어떻게 다른가요?

낙지는 머리부분에 비해 다리가 굵고 길며 약간 투명해 보이고 다리가 머리에 비해 3배 이상 길고요 주꾸미는 머리 부분이 크고 다리가 짧고 가늘며 다리사이에 물갈퀴처럼 생겼어요. 낙지는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알을 품기 위해 영양분을 잔뜩 몸안에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가을낙지가 가장 맛이 있고, 주꾸미는 2~5월이 제철이고 봄이 더 맛있어요. 맛은 낙지가 연하고요 주꾸미는 질긴 편으로 낙지가 훨씬 더 담백합니다.

Q. 낙지와 세발낙지는 다른 종류인가요. 궁금해요?

세발낙지는 발이 새 개라는 뜻이 아니라, 발이 가늘고 작기 때문에 가늘 세(細)를 써서 붙여진 이름으로 목포에서는 작고 예쁘다 하여 ‘꽃낙지’라고도 불러요.

Q. 낙지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해요?

낙지에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뻘낙지는 순수한 개펄에서 나는 것으로 피부가 순전히 뻘 색깔이고, 갯벌에서 기름진 플랑크톤과 갯지렁이등을 먹고 자라서 영양가가 풍부하고 맛이 좋아요. 전남 신안군 섬에서 많이 나는데, 압해도의 뻘낙지는 맛이 좋기로 특히 유명하죠. 바위낙지는 남해안 일대에서 많이 나는데 뻘낙지가 개펄구멍에서 나와 오랫동안 바위에 붙어 산 것으로 색깔이 바위색을 닮아서 붉으스레합니다.

Q. 낙지 손질법과 보관법을 알려주세요?

손질법은 낙지 머리를 젖히고 길게 칼집을 넣어 먹통과 내장을 떼어내고 빨판을 훝어낸 다음 굵은 소금을 뿌려 거품이 나도록 바락바락 주물러 물에 여러 번 씻어야 해요. 보관 할 때는 손질하여 팩에 넣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4. 조리 및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