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 및 유래

감귤은 아열대성 상록과수로 중국과 인도차이나 등의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감귤류의 명칭은 귤(橘), 감귤(柑橘), 밀감(蜜柑)등으로 호칭되고 있는데, 감귤이라 함은 금감이나 탱자를 제외한 모든 것을 총칭한 것으로 학술어로는 시트러스(Citrus)라 한다. 한편 밀감이란 일반적으로 온주밀감(溫州蜜柑)을 지칭하며 일본어에서 유래되었다 볼 수 있다. 흔히 귤이라고 부르는 것은 온주 귤로서, 이는 중국 절강성의 최대 귤 생산지인 온주(溫州)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조선시대의 1400년대 고서인 「산가요록(山家要錄)」에 귤나무에 대한 기록과 궁중의 진상품목에 있는 것으로 보아 귤은 옛부터 귀한 과일 중의 하나이다.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감귤이 재배 된 것은 1911년 일본인이 서귀포에 온주밀감을 심었을 때부터 이다.

2. 영양소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풍부한 귤은 피로회복, 피부미용에 좋다. 파인애플의 4배 이상, 사과의 8배 이상 많은 비타민 C를 가진 귤은 하루 한두 개만 먹어도 하루 필요한 권장량을 충족한다. 비타민 C는 추위를 견딜 수 있게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겨울철 귤을 먹으면 감기예방에도 좋다. 귤의 당은 대부분 과당, 포도당 및 서당이 주성분이며 유기산으로는 구연산(citric acid)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물질대사를 촉진해서 피로를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준다. 귤에는 헤스페리딘(hesperidin)이라는 비타민 P 성분이 30~40mg% 함유되어 있어 혈관의 저항력을 증가시켜 고혈압을 예방한다.

3. Q & A

Q. 귤에는 비타민 C가 많다고 하는데. 어떤 점이 좋은가요?

“ 푸른빛을 띠던 밀감이 노랗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래진다.” 는 속담이 있어요. 그 정도로 밀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이지요. 귤의 비타민 C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여 주는 작용이 있어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 해 주며 겨울철 감기 예방은 물론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특별히 귤의 껍질 부분에는 과육보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감기증상이 있을 때 귤껍질차를 마시면 좋습니다.

Q. 귤이 너무 시어서 먹지 않고 방바닥에 두었더니 나중에 귤이 달아졌어요. 왜 그런가요?

귤의 신맛은 구연산(citric acid) 때문인데, 미숙한 귤에는 신맛을 내는 구연산이 많고 당분이 적어 신맛이 강하고, 이것이 점차 숙성되면 산은 적어지며 당분이 많아져 단맛이 강하게 되지요. 귤을 방바닥에 두면 그 온도로 귤이 숙성되었기 때문에 신맛이 줄어들고 단맛이 더 강하게 된 것입니다.

Q. 귤을 많이 먹었더니 손발이 노랗게 되는데 괜찮은가요?

감귤류에는 카로틴 성분의 색소가 들어 있는데, 이것은 보통 장벽에서 30% 정도 흡수되어 혈액에 섞여 전신으로 퍼지게 되요. 이 가운데 일부는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이 되어 사용되고 남는 부분은 피하지방에 쌓이게 되지요. 그러므로 귤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특히 각질 부분이 많은 손바닥이나 발바닥, 피부가 엷은 콧구멍 주위나 눈꺼풀 등에 카로틴의 노란 색깔이 나타나게 되요.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귤 섭취를 줄이면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에 병이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Q. 귤껍질은 한방에서는 진피라 하여 아주 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한방에서 ‘진피’라고 불리는 귤껍질은 가래, 기침에 효과가 있어요. 진피를 만드려면

먼저 귤을 먹기 전에 엷게 푼 소금물에 껍질 채로 잘 씻어서 농약이나 불순물을 깨

끗이 씻은 다음 맑은 물에 헹구어 껍질만 분리하여 속에 하얀 부분은 칼로 저며 내요. 그런 다음 채 썰어 꿀에 재워 일주일 후에 끓는 물에 두 스푼씩 타서 차로 복용하면 됩니다. 단 것을 좋아 하지 않으면 귤껍질을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먹을 때마다 조금씩 보리차 끓여 먹듯 끓여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감기에 걸리지 않아요. 귤껍질은 오래 보관 할수록 그 효과가 더욱 좋으니 겨울철 특히 귤이 많을 때 많이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Q. 귤은 주로 그냥 먹는데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생각보다 귤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요. 가장 흔한 방법으로 주스나 차를 만들 수 있고, 감귤즙을 이용하여 송편이나 인절미를 만들 수도 있어요. 과피도 깨끗이 씻어 잘게 다져 넣고 반죽을 해서 도너츠를 튀겨내기도 하고요. 귤에는 잼이 될 수 있는 펙틴(pectin)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잼(jam)이나 젤리(jelly)로 만들어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귤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 등 다양한 형태의 조리가 가능하답니다. 

 4. 조리 및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