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 및 유래

매생이는 갈파래목의 해조류로 깨끗한 곳에서만 자라는데‘매산이’라고도 한다. 매생이는 파래와 비슷하나 더 가늘고 부드러우면서도 특유의 맛과 향기를 가지고 있다. 오래 전부터 남도지방에서 겨울철에 매생이를 즐겨 먹었는데,『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1481년)』을 보면 전라도 장흥의 진공품(進貢品)으로 소개되어 있다. 매생이는 아무리 끓여도 김이 잘 나지 않아 모르고 먹다가 입이 데이기 때문에 “미운 사위에 매생이국 준다.”라는 속담이 있다.『자산어보(玆山魚譜, 1814년)』에는“매산태(莓山苔)라고 하여, 누에실 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 척에 이른다. 빛깔은 검푸르다.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럽고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매생이를 오래전부터 식용한 것으로 보인다.

2. 영양소

매생이는 칼로리와 지방은 낮고 단백질과 무기질은 높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다른 해조류에 비해 단백질, 특히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다. 어린이의 성장 발육을 촉진하고, 성인 여성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항산화제로 알려진 셀레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또한 칼륨이 많아 혈중 나트륨의 체외로 배출시켜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매생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체외로 배출 시켜며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3. Q & A

Q. 매생이가 무슨 뜻 인가요?

"매생이"이란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에요. 매생이는맑고 청정한 곳에만 자라며 아주 추운 겨울에만 잠깐 나오는 귀한 해조류입니다.

Q. 매생이는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파래과에 속하는 매생이는 미역, 다시마 등과 같은 해조류로서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소가 많아 많이 먹어도 포만감만 줄 뿐 열량을 내지 않아 다이어트에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Q. 매생이는 숙취해소에 좋은가요?

매생이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아서 매생이를 국으로 끓이면 국물이 부드럽고시원하여 숙취해소에 좋아요. 매생이국에 굴을 넣고 끓여도 좋은데, 함께 끓여 내면 맛도 좋고, 숙취해소 효과도 더 높아요. 그러나 매생이국은 아무리 끓여도 김이 잘 나지 않아서 먹을 때 조심히 먹어야 합니다.

Q. 매생이의 제철과 원산지는 어디인가요?

매생이는 보통 12월에서 2월까지 자라요. 매생이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 분포하는 해조류로서 후미지고 물이 잘 소통되는 청정해역에서만 성장한다고 해요. 매생이는 전남 특산물로 전남 고흥, 강진, 완도, 장흥해역 등에서만 채취해요. 매생이는 환경에 예민해 태풍으로 바닷물이 뒤집어지거나 연안 오·폐수가 유입되면 더디게 자란다고 합니다.

Q. 매생이와 감태, 파래의 구별법을 알려주세요?

매생이와 감태, 파래는 모두 바다에서 서식하는 무공해 웰빙 식품으로 외형상 비슷해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매생이가 얕은 곳에서 자라는 녹조류인데 반해 감태는 깊은 곳에서 잘 자라며, 파래는 담수의 영향이 많은 조용한 곳의 연안에 서식하지요. 매생이는 몸길이는 10~30cm가 되고 굵기는 2~5mm로 가장 가늘며 감태ㆍ파래는 다소 뻣뻣한 결을 지닌 녹색 또는 갈색을 띠고 있으며 매생이보다 굵어요. 

4. 조리 및 음식